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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루아의 일기

(4일차) 멕시코 유카탄 반도 여행 본문

앉아서 세계 속으로

(4일차) 멕시코 유카탄 반도 여행

릴루아 2022. 1. 5. 22:18

날씨 :  맑음 / 기온 : 31℃, 20  / 옷차림 : 민소매, 반바지, 샌들


치첸이사와 익킬세노떼를 관광하고 플라야델카르멘으로 넘어왔다. 원래는 메리다를 갔어야 했는데 바야돌리드로 오는 길에 만난 국도에 질려서 여행을 급히 수정했다. 메리다 숙소가 엄청 이뻤는데 아쉽다.

 

바야돌리드에서 치첸이사 가는 길

 

숙소에서 40~50분이 걸린다고 하여 정확하게 7시 15분에 출발해서 치첸이사에 8시 05분에 주차했는데 입장하는데 40분이 걸렸다. 나의 글을 보고 치첸이사를 렌터카로 방문한다면 무적권 일찍 더 일찍 가길 바란다. 7시 30분에는 도착해야 일찍 들어가서 편하게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침 8시의 전경이다. 주차장 입구에서는 레스토랑 호객 행위가, 치첸이사 입구에서는 솜브레로 솔라 호객 행위가 이어진다.

 

치첸이사를 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넉넉하게 2시간 걸렸다. 다들 엘 카스티요 앞에서 박수를 연신 치는데 박수소리에 메아리로 돌아오는 소리가 정말 신기했다. 그래서인지 아마 개장을 하고 폐장을 할 때까지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조금 더 일찍 갔더라면 엘 카스티요 앞을 전세 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사람들이 없는 순간을 찍기 위해 한참을 기다렸다. 하지만 실패...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었는데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좌판을 깔기 위해 들어가는 상인들의 행렬을 목격했다. 마치 어디로 피난 가는 행렬 같았는데 들어가니 부지런히 판을 깔고 상품들을 진열하고 있었다. 일찍 가면 볼 수 있는 나름의 관광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들어갈 때는 허전했던 거리가 나올 때는 진열이 완료되어 우리가 들어왔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해있다.

 

before → ing → after

 

치첸이사를 보고 있으니 캄보디아에서 봤던 앙코르 와트가 생각이 났다. 대학생 때 방문했던 터라 희미한 기억으로만 잔재해 있지만 뭔가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똑같이 더워서 그런가... 두 곳 다 도대체 이 많은 돌들을 어떻게 깎아냈으며, 쌓아 올렸을까, 얼마나 오래 걸렸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늘은 시원한데 정말 썬크림 안바르면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탈 정도의 햇볕이었다.

 

정말 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익킬세노떼는 가슴 아픈 관광지다.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정말 3~4시간은 놀았을텐데 비싼 입장료를 내고는 구경만 하다가 나와야 한다는 게 참 속상했다. 이럴거면 왜 물놀이 복장으로 다녔을까 하니 웃기다. 괜히 한번 물에 손 한번 담그고 나왔는데 시원한 게 좋았다. 그냥 가기 아까워서 익킬세노떼에 있는 식당을 이용했는데 맛은 없었다. 뷔페식이었는데 원하는 대로 담는 것은 맞으나 종업원이 담아주는 방식이었다.

 

손 한번 담그고 나온 익킬세노떼 Adios... 노맛 식당도 Adios...

 

오후 2시쯤 해서 플라야 델 카르멘으로 넘어오는 길은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아 정말 살거 같았다. 대신 어마어마한 통행료가 기다리고 있었다. 2시간가량 고속도로를 이용한 건데 통행료가 한화로 16,000원 정도 되었다. 쾌적하게 조용하게 왔으니 불평하지는 않겠다. 오히려 너무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유지하기 위해 이렇게 비싸게 책정하는 건가 싶었다.

 

고속도로는 우리만 이용하는거 같은 도로였다. 그렇다고 160 밟고 다니기에도 뭔가 괜히 경찰한테 잡혀서 엄한 돈 낼까봐 무서워서 정속주행했다.

 


 

여행 TIP

 

1. 치첸이사 개장시간이 8시인데 7:30분부터 가서 기다릴 것을 추천! 8시 맞춰 가면 어차피 30~40분 기다리기 때문이다.

   입장료는 533페소이고 거주증 ID가 있다면 273페소에도 이용 가능하다.

2. 치첸이사, 익킬세노떼 두 군데를 방문 계획이면 치첸이사 → 익킬세노떼 코스를 추천한다.

   치첸이사가 더 인기가 많기 때문에 일찍 보고 나서 익킬세노떼로 넘어가면 한적하게 즐길 수 있다.

3. 블로그에서 익킬세노떼에 해먹이 있다고 했는데 라떼는 없었다. 해먹의 위치는 구명조끼 빌리는 곳 뒤편이다.

   나무들이 듬성듬성 있는 공터(?)인데 해먹이 없었다. 해먹이라도 이용하고 싶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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