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루아의 일기
(2일차) 멕시코 유카탄 반도 여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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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다. 뉴스 속에서만 보던 여름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눈 구경은 못했지만 왜 칸쿤이 좋다고 하는지는 알 수 있는 하루였다. 오늘은 에어비앤비 숙소를 떠나 여인의 섬에서 놀다가 바야돌리드로 갔다.
여인의 섬을 들어갈 수 있는 항구는 많은데 우리는 플라야 토르투가스로 향했다. 구글 지도에 검색해서 갔는데 그곳은 아니었고 물어보니 조금 더 가야 했다. 렌터카로 이동한다면 나처럼 시행착오를 겪지 말고 이곳으로 가시길 ㅠㅠ
주차비는 100페소였고 배 탑승권(왕복)은 4인기준 2200페소, 골프카트(리브레) 비용은 1000페소가 들었다. 뭔가 덤터기를 당한 거 같은데 알 도리가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골프카트를 3시간만 탈거라면 900페소가 들기 때문에 굳이 밖에서 리브레를 결제할 필요는 없다. 바야돌리드도 가야 했기 때문에 사실 3시간만 있었지만 쇼핑이랑 구석구석 더 돌아다닌다면 한 5시간 정도 있지 않을까 싶다.
여인의 섬에서 골프카트를 타고 돌아다니는 동안 가장 좋았던 곳은 Punta Sur라는 공원이었다. 사실 더 재밌는 액티비티가 많았지만 코시국이기 때문에 최대한 마스크 쓰고 할 수 있는 것들만 했기에 Punta Sur를 뽑았다. 골프카트로 약 30~40분 걸리는 거리인데 인당 20인가 30페소를 내고 들어가는 곳으로 정말 이쁜 곳이었다. 곳곳에 있는 이구아나 구경에 끝없는 지평선을 보면서 감탄을 내지를 수 밖에 없었다.
여인의 섬에서 점심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무엇을 먹을까 한참 찾아보다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추천해준 망고카페를 나 역시도 방문해봤다. 멕시코에 도착해서 먹은 첫 멕시코 음식이었는데 총 여행기간 동안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보아 원래 맛집인 거 같다.
여인의 섬 관광을 마치고 바야돌리드로 향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이 비싸다고 해서 일반 국도로 가봤는데 왜 고속로로를 이용하라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와 달리 과속방지턱이 진짜 험악하다. 30킬로로 가도 차 하부가 다 긁힐 정도로 엄청난 요철을 자랑한다. 과속방지턱만 보면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이니 참고했으면 한다. 땅덩이가 워낙 넓기 때문에 여기만 이런 건가 했지만 멕시코 다른 지역도 똑같다 한다.
여행 TIP
1. 렌터카로 플라야 토르투가스를 통해 여인의 섬에 간다면 Playa Tortuga Ferry Terminal를 검색하고 가면 된다.
2. 주차장 입구에 매표소가 있는데 골프카트를 4시간 이상 탄다면 결제하고 그 이하라면 여인의 섬에서 결제해도 된다.
3. 배 타고 나올 때 왔던 곳으로 오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Playa Caracol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고 탔던 곳으로 이동해야 했다.
4. 멕시코 도로는 과속방지턱이 많은데 우리나라 방지턱과 달라서 정말 천천히 넘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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