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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루아의 일기

(3일차) 멕시코 유카탄 반도 여행 본문

앉아서 세계 속으로

(3일차) 멕시코 유카탄 반도 여행

릴루아 2022. 1. 5. 08:36

날씨 :  맑다가 흐림 / 기온 : 29℃, 15  / 옷차림 : 반팔, 반바지, 샌들


원래는 치첸이사를 방문하려고 했었는데 일요일은 자국민들에게 무료개방이기 때문에 방문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여 바야돌리드 도시를 관광했다. 하루 날 잡고 돌면 다 볼 수 있는 도시였다.

 

평이 좋아서 예약한 숙소였는데 위치는 좋았지만 주차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바야돌리드는 칸쿤과 메리다 중간에 위치한 도시로 치첸이사랑 익킬세노떼를 가기 위한 거점으로 삼는 도시였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니면서 느낀 점은 JTBC 트레블러에 나왔던 쿠바 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높은 건물 하나 없이 알록달록한 건물들을 보고 있으니 그림이 따로 없다.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원색과 파스텔톤의 집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

 


 

바야돌리드의 주요 관광지로는 광장(성당, 시장) / 수도원 / 사키세노떼 3개로 추릴 수 있었다. 다른 곳도 볼만한 곳이 많았겠지만 내가 조사한 바로는 그렇다. 거쳐가는 도시이고 칸쿤과 메리다에 비하면 소도시이기 때문에 조용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일요일인데도 모든 식당마다 사람들로 가득했고 가는 길마다 밀려서 천천히 가기 일수였다.

 

3군데 메모... 도보 10~15분 거리...

 

숙소에서 걸어서 8~9분이면 나오는 광장은 화창한 날씨 탓인지 더운 날씨 속에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공원 같았다. 광장에는 푸드코트 같은 시장과 시청사 그리고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흠이 있다면 새똥으로 공원이 가득했는데 저녁이 되어 다시 방문하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침 9시의 공원은 적당한 인파와 적당한 소음이 자리잡고 있는 공간이었다.

 

물을 워낙 좋아하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방문한 사키세노떼는 일요일이여서 그런 것인지 일찍 가서 그런 것인지 문을 열지 않았다. 게다가 물이 더러워 보여서 놀아도 되나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 사키세노떼는 식당 안에 있기 때문에 나처럼 삥삥 돌지 않기를 바란다. 사키세노떼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Mercado Municipal de Valladolid라는 전통시장이 나온다. 한국의 시장처럼 말도 안되게 크지는 않았지만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시장이기에 구경하러 가기에 나쁘지 않았다.

 

사진에 담기지 않는 엄청나게 큰 세노떼인데 현지인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고 한다. 
시장 외관을 찍는데 역광이여서 한참 걸렸다;; 친구가 사달라고 하는 솜브레로가 너무 커서 놀랬다.

 

땡볕에서 너무 오래 있었기에 조금 쉬었다가 방문한 수도원은 사실 그렇게 볼만한게 많지는 않았다. 바야돌리드 사진 장소가 있다는 정도(?). 유적지라고 생각했는데 미사를 드리고 있었다. 기타소리가 들렸는데 미사라기 보다는 뭔가 레크레이션 같은 느낌이 더 들었다. 

 

날씨가 급격히 흐려져서 안이쁘게 보였던걸까 체력이 떨어져서 흥미를 잃었던걸까 이 곳은 힘들게 구경다녔다.

 


 

점심을 먹으려고 갔다가 퇴짜 맞은 음식점을 다시 도전해서 갔는데 역시나 줄이 길었다. 가게 이름은 El Meson del Marques로 광장에 있는 가게이다. 가게가 꽉 찼다며 내쫓으려고 하길래 2층 테라스석을 원한다고 했더니 술을 시켜야지만 갈 수 있다고 했다. 술은 못먹지만 맛있는 음식과 곁들여 먹을 생각으로 간다고 했는데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1층 식사 공간에서 먹고 싶은 음식들이 있었지만 대신 좋은 전망과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기고 왔다. 라이브 음악도 들을 수 있었다.

 


 

여행 TIP

 

1. 내가 알아본 맛집으로는 Taquería Rosario(할아버지가 만들어주는 타코집), El Meson del Marques(광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이 있다. 특히나 El Meson del Marques은 줄 서서 먹어야 하는 집이었는데 2층 테라스로 가면 메뉴가 술안주 위주이기는 하지만 조용하고 분위기 있어서 강력추천.

 

2. 광장에는 choco-story라는 초콜렛 전문점이 있는데 한국에서 보기 힘든 초콜렛들이 많아서 기념품으로 사기 좋다. 지인들과 맛보기 위해 개봉하지 않았지만 자가격리가 끝나면 다양한 초콜렛을 비교해보려고 한다. 개당 5,000원이라는 고가이긴 해도 신기해서 사보게 된다.

카카오 원산지에 따라 만든 초콜렛들이 많았는데 심지어 모르는 나라도 있었다;;

3. 사키 세노떼는 음식점 안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4. 밤에 돌아다니는 것이 날씨가 더 시원하고 좋지만 광장에 바야돌리드의 모든 새들이 다 모이는 것인지 엄청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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